숙소 맞은편
바닷가가는길에서
사막의낙타
낙타닷!낙타다!!!ㅎ
메르스 매개체 라고
근처도 안가고
멀리서 사진만 찍던
지난해 와는 달리
겁없이
가까이 가서 봅니다
낙타몰이 도 있고
자세히 보니
두발이 묶여 있습니다
어그적~~! 어그적!
엉거주춤
거리면서리~~~!
사람을 무서워 피하려고 합니다
낙타
낙타 / 신경림
낙타를 타고 가리라, 저승길은
별과 달과 해와
모래밖에 본 일이 없는 낙타를 타고.
세상사 물으면 짐짓, 아무것도 못 본 체
손 저어 대답하면서,
슬픔도 아픔도 까맣게 잊었다는 듯.
누군가 있어 다시 세상에 나가란다면
낙타가 되어 가겠다 대답하리라.
별과 달과 해와
모래만 보고 살다가,
돌아올 때는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 하나 등에 업고 오겠노라고.
무슨 재미로 세상을 살았는지도 모르는
가장 가엾은 사람 하나 골라
길동무 되어서...
옮겨온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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